안녕하세요. 너무 황당하고 억울해서 손이 다 떨리는데, 조언 좀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다름이 아니라 뜬금없이 등기가 와서 확인해보니 인천 미추홀구청에서 날아온
폐기물관리법 위반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서였습니다.
제가 쓰레기를 무단투기 했으니 과태료 20만원(자진납부 16만원)을 내라는 겁니다.
진짜 어이가 없는 팩트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역 불일치: 저는 서울 강서구에 삽니다. 근데 적발 장소는 인천 미추홀구입니다. 저는 저기에 간 적도, 연고도 없습니다.
증거 사진의 정체: 구청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쿠팡 비닐과 휴대폰 케이스 그리고 쓰래기들이였습니다. 송장이 그대로 붙어 있더군요.
사건의 전말: 저건 제가 휴대폰 케이스를 샀다가 반품 신청해서 쿠팡맨이 정상 수거해 간 물건입니다.
(앱 내 반품 완료 내역 존재) 즉, 수거 후 누군가 인천 길바닥에 버렸고, 제 송장이 붙어있다는 이유로 제가 범인이 된 상황입니다.
담당 공무원의 적반하장 태도 (이게 제일 화납니다) 너무 황당해서 담당자에게 전화했습니다.
나는 서울 살고, 이건 쿠팡 반품 보낸 거다.
내가 인천까지 가서 내 이름 붙은 쓰레기를 버리겠냐 라고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걸작입니다.
우리는 현장에 있는 송장 보고 부과한 거니, 억울하면 본인이 알아서 증거 찾아서 소명하세요.
저는 해드릴 게 없습니다.
아니, 멀쩡히 집에서 반품 보낸 죄밖에 없는 시민한테,
자기네들이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딱지 날려놓고는 아니라는 증거를 네가 가져와라니요?
업체 실수인지 택배 실수인지 제가 일일이 쿠팡에 전화해서 소명 자료 받아내야 하는 겁니까?
쿠팡에도 전화해서 이 상황을 말하니 담당자라는 사람은 기다려달라고만하고 대책은 말을 안해주네요.
결론은,
쿠팡(또는 수거업체)의 관리 소홀로 제 개인정보가 인천 길바닥에 나뒹굴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졸지에 쓰레기 투기범이 되어 20만원을 내라는데
구청은 “절차대로 했으니 억울하면 네가 뛰어서 증명해라”라며 나 몰라라 합니다.
반품 보냈더니 범죄자 취급받고, 제 개인정보는 유출되고, 공무원은 배째라 하고…
이거 과태료 소명은 당연히 할 건데, 왜 해야 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무책임한 공무원과 개인정보 유출시킨 쿠팡에 어떻게 대응해야 사이다일까요?
지혜를 빌려주십시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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