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알고 있는 너는
사무이섬에서 폭우로 비행기가 지연되었을 때,
셔틀버스를 타고 탑승하는 순간에도
비를 맞으며 끝까지 다른 사람들을 먼저 챙기던 너야.
내가 알고 있는 너는
팬사인회에서
“엄마한테 대신 받아가게 했어, 집에 이미 많이 있어”라며 말하던
조금은 새침한, 작은 소녀였고,
내가 알고 있는 너는
유기견 후원 하나에도
감동해서 증서를 쉽게 내려놓지 못하던 사람이야.
누구에게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그게 팬들의 사랑이었기에 더 크게 감동하던 너였지.
내가 알고 있는 너는
우리가 위험하다고 느끼는 나라에서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나에게
“이런 방식은 원하지 않아”라고 말해주던 너야.
사실 그러지 않아도 됐고,
오히려 사진을 찍은 내 쪽이 잘못이었는데도 말이야.
내가 알고 있는 너는
멀리 유럽에 있으면서도
“조심하고, 항상 안전이 제일이야”라고
먼저 걱정해 주던 아이돌이고,
내가 알고 있는 너는
편지 한 통, 손글씨 하나,
아주 작은 응원에도
늘 고마움을 잊지 않던 아이돌이야.
내가 알고 있는 너는
몸이 많이 힘든 순간에도
그 사실을 우리에게 솔직하게 전해주지,
자기 팬들을 향해
짜증을 내거나, 차갑게 바라보거나,
싫어하는 사람은 아니야.
내가 알고 있는 너는
해외 팬이 큰돈을 들여
오래 머물 수도 없는 팬사인회에 왔을 때조차
“다음엔 이렇게까지 돈 쓰지 마”라고 말해주던 너야.
나는 패딩 여섯 벌을 사서 170만 원을 쓰고
그녀를 10분 만났고,
말을 나눌 수 있었던 건 고작 1분이었지만.
내가 알고 있는 너는
내가 처음 너를 만났던 그날처럼,
비 오는 날 다른 사람들을 먼저 태워 보내고
자기는 뒤에서 비를 맞고 서 있던
그 작은 소녀 그대로야.
내가 알고 있는 너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모습 속의 네가 아니야.
내가 어디에 있든,
내 눈에, 내 마음속에
너는 언제나 변함없는 작은 소녀야.
내가 사랑하는 JENNIE KIM은
화면 속에서 비춰지는 모습보다
내 마음속에서 훨씬 더 사랑스러워.
나는 내 작은 소녀를 지킬 거야.
그녀를 웃게 해 줄 거고,
가끔은 작은 기쁨도 선물할 거야.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건네줄 거야.
내 작은 소녀의 미소는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태양이니까.
인기글 게시판
- [오늘의유머] 대화 한번으로 끝나는 소개팅
- [인스티즈] 농사를 지었는데 험한 것이 나왔다
- [뽐뿌] 입사 4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
- [보배드림] 윤석렬이 오늘 2시30분 추가 구속 심문
- [루리웹] 호불호 심하게 갈리는 중국 웹소설 근황.jpg (3)
- [인스티즈] 251222 에스파 윈터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 [오늘의유머] 어린이집 선생님의 다급한 연락 ㄷㄷ
- [보배드림] 김우빈이 암으로 아플 때, 공양미를 머리에 이고 가서 기도했..
- [루리웹] 호불호 강한 인간찬가 만화. (1)
- 더쿠 – "신민아, ♥김우빈 투병 당시 공양미 머리에 이고"…결혼식 법륜스님 주례사 공개 [엑's 이슈]
- [뽐뿌] 주유소에서 기름넣을때 공감
- [오늘의유머] 기도할때가 아니다
- [보배드림] 군사분계선 북한에 헌납했다.
- [루리웹] 호불호갈리는 한정판 굿즈 (3)
- [더쿠] 더쿠 – 잔소리하니까 퇴사한다는 후임
- [인스티즈] 울산 사람들만 안다는 독특한 라면.jpg
- [보배드림] 수화 가르쳐 주는 누나
- [루리웹] 4층으로 냉장고 혼자 올리실분 다올리면 7천원 드릴게요 (22)
- [더쿠] 더쿠 – 트위터에서 욕 먹고 있는 중인 영화 티저
- [인스티즈] 사업가 자질은 타고났다고 생각하는 이수만.jpg
- [뽐뿌] 등장인물들이 너무 현실적인 공포영화.jpg
- [오늘의유머] 한밤중에 마포대교 가는 손님을 태운 택시기사
- [보배드림] 김우빈 아플때
- [루리웹] 극단적 선택 인증글 (28)
- 더쿠 – 올해는 멜뮤였다…고척에 붙은 팬심, 해외 간 마마는 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