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한국을 찾은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흑백요리사 때문에 유명해진 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한국을 바깥에서가 아닌 안에서 처음 본 것 역시 1년이 되었습니다.
1년이 지났고, 내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내 피는 이제 순창의 햇빛에 말라가는 고추 가루의 색이 되었습니다. 내 입맛이 매운 것을 너무 좋아하게 되어서 김치 없을 못 본 날엔 잠이 안 와요.
올해 참 많이도 울었는데, 그 따뜻한 눈물이 부산의 여름비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눈물은 슬픔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느낄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던 깊은 행복과 감격 속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나는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한국의 많은 장소를 보았습니다. 처음 안동의 산길을 걸어봤습니다. 처음 여수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인천에서 자장면을 처음 먹어봤는데, 익숙한 맛이 새로운 맛처럼 느껴졌습니다.
나는 아직도 제주도의 소리를 이해할 수 없지만, 단어는 모르지만, 그 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속초에 갔을 때 해안에 부딪히는 파도를 보고 마치 내가 그 파도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는 갑자기 파도처럼 한국에 밀려온 걸까요?
속으로 생각합니다. 나는 여기에 속해있는 걸까? 아니면 그냥 파도처럼 다시 어둠이 가득한 바다로 끌려가게 될까. 나는 부서지는 파도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한국의 바위에 달라붙은 미역이 되어 내 집이라 부르고 싶어요.
나는 뉴욕에서 자랐습니다. 미국에서 힘들지만 멋진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내가 자란 집을 사랑했고, 부모님을 사랑했어요. 하지만 내 마음 속으로는 항상 말 못했던 마음, 나는 한국인이었어.
나는 그 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어요. 한국에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음식. 51년 동안 찾을 성의 기회 기다렸습니다.
올해까지 나는 나를 한국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 줄은 전혀 몰랐어요. 한국 사람들의 미소와 사랑을 보기 전까지는요.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결코 감사의 마음을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1년간 내 가슴이 동백꽃처럼 한없이 커졌어요. 올해 내 딸은 젓갈을 너무 많이 먹어서 더 자란 것 같아요. 딸도 너무 많이 먹어서 턱 모양이 바뀌었어요.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눈이었습니다.
내 눈은 한국의 모습들을 사진처럼 포착합니다. 서울에서, 명동 아니면 강남의 번화한 거리를 걸을 때 나는 멈춰 서서 지켜봅니다. 수백 명의 한국인 얼굴이 바쁜 일상 속에 모여있습니다.
그리고 내 눈에는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에요.
언젠가 나도 그들 중 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이균 Edward Kwon Lee
- Edward Kyun Lee on Instagram: “I wanted to try and express my thoughts and gratitude for all that I have experienced in Korea this last year. I wanted to write this in Korean even though I’m still learning. It’s taken me a long time to write this letter. One could argue it’s taken my whole life to find these words. I know there are some mistakes so please go easy on me. It was important to me to try and say this in Korean. Thank you If you want the translation, just let me know and I can post it later.”
- 118K likes, 1,217 comments – chefedwardlee on December 20, 2025: “I wanted to try and express my thoughts and gratitude for all that I have experienced in Korea this last year. I wanted to write this in Korean even though I’m still learning. It’s taken me a long time to write this letter. One could argue it’s taken my whole life to find these words. I know there are some mistakes so please go easy on me. It was important to me to try and say this in Korean. Thank you If you want the translation, just let me know and I can post it later.”.
https://www.instagram.com/p/DSelimNgOZk/?img_index=1
인기글 게시판
- [보배드림] 03년생 G컵 일본녀 타카노 마오
- [오늘의유머] 중국에선 공대가 의대보다 인기 많은 이유
- [보배드림] 출세한 윤석렬 ㄷㄷㄷ
- [루리웹] 씹덕게임 주인공들이 못생기지 않은 이유 (23)
- [더쿠] 더쿠 – 대한민국 집값보다 문제라는 두바이쫀득쿠키
- [보배드림] 쿠팡 미담은 끝이 없다
- [루리웹] 콜키지 가격 10만원이라고 했는데 20만원 달라는 식당 (32)
- [더쿠] 더쿠 – 탄핵이 없던 세계관에서 오늘자 윤석열 남은 임기
- [인스티즈] 엘리베이터 탄 할아버지가 층수 버튼 취소한 이유
- [뽐뿌] 80년대 삼성 사무실 gif
- [오늘의유머] 바둑기사들의 코스프레
- [보배드림] 일본에 지진이 발생 안해도 문제인 이유?
- [루리웹] 이세계 불가능 용사 (11)
- [인스티즈] 승무원들이 가지고 다닌다는 꿀템
- [보배드림] 대왕카레 5kg 먹방하는 쯔양
- [루리웹] 동생만들기 스매시 (12)
- [더쿠] 더쿠 – 짧뚱하게 나오는 듯한 아이폰 폴드.jpg
- [인스티즈] 충격과 공포의 1박에 18만원인 펜션 후기
- [보배드림] 비키니 입은 혜빈
- [루리웹] 주토피아)갑자기 모든게 의심되는 문구.jpg (15)
- [인스티즈] 법륜스님이 김우빈·신민아 ‘세기의 결혼식’ 주례 맡았다…’암투병 때 큰 의지”
- [보배드림] 오뚜기 라면의 문제점
- [루리웹] 트릭컬)림하하 싫어하는 성우도 좋아하는것 (12)
- [더쿠] 더쿠 – 정희원은 JTBC에 "여성에게 보낸 소설은 정희원 씨가 아닌 AI가 쓴 것이고, 위력은 전혀 없었다"며 "향후 수사기관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알려왔다
- [인스티즈] 현직 의사가 생각하는 주사이모를 쓰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