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믿을수도 있지만 진짜 위에 말 듣고 극복함
정확히는 1, 2, 3, 9
군대에서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발병해서
아무것도못하고 의가사재대 후
집에서 1년은 그냥 박혀삼
처음에는 부모님도
애가 이상해지니까 걱정하시다가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 아들이
나아질 기미도 안보이고 방에만 있으니 답답하셨는지
화도 내시고 달래도 보시고 엄청 카오스였음
그러다가
‘너만 힘든거 아니다 다들 그러고 살아’
‘왜 너가 감정조절하면되지 병 핑계를 대는거니’
‘무서우면 참으면되지’
‘약먹으면 뭐가 나아지니?’
이러시는데 화내면서 했다기보단
그냥 물어보는 식이였음
그말 듣고 엄청 짜증나고
이해도 못하면서 라고 생각은 했는데
밤에 자기전에 생각하니까 존나 억울하더라
의사가 정신병은 호르몬 문제라던데
왜 이 멍청한 머리는 호르몬때문에 공황이오고
우울해지는건지 너무 좃같았음
그래서 존나 곰곰히 생각함
우울하고 공황이 오는건 호르몬탓인데
왜 이따위거로 내 행동이 제약되는건지
결국 내가 행동해야 어떻게든 변하는거 아닌가
라는 결론으로 도달함
그래 시발 공황 무서우면 손꼬집어가면서라도 참고
우울하면 다들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약도 줄여보자 하고
이악물고 그냥 일반인처럼
밖에 나가서 밥도 먹고
관광지도가고 친구도 만나고
학원도 다니고
그냥 정신병을 최대한 무시하고 행동함
그러다보니까 어느순간
점점 몸도 적응을 했는지
증상이 많이 줄어들더라
최근에도 공황이 오긴하는데
그냥 아 좃같은거 또오네 하고 넘어감
내가 극복한 방법이
정답이라고는 못하겠지만
저말 하면 위험하다는 말은
경우에 따라서 다르다고 해주고싶다
그래서 정신병 걸린 사람한테
본인 의지가 제일 중요한거라고 말하고 싶음
근데 초기에는 약은 꼭 반드시 먹어야됨
일단 제정신으로 돌아와야 뭘 하던말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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