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무인프린트 재단기 사고가 발생한 매장 업주입니다. 다른 사장..

안녕하세요. 저는 무인프린트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매장에서 제공하던 재단기 사용 중 학생이 손톱을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먼저 다친 학생의 회복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실과 다른 댓글이 달려 추가합니다******

댓글을 보니 제가 안내경고문은 부착하지 않고 책임을 물을 고객은 이용하지 말아달라는 경고문만 부착하여 아버님이 더 화난 것이라고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댓글이 달립니다.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11월 26일 2차 통화때 아버님께서 이미 민형사 협박을 하셨고 낯선 번호의 전화를 받기 두려울 정도로 감정적인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이때 아버님이 이렇게 감정적인 전화를 하신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아이가 병원에 있는 동안 제가 문병안을 가서 애기 기라도 살려주고 애기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기를 원하셨고 퇴원하는 동안 제가 전화를 드리지 못하고 경고문을 빠르게 부착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이후 11월 27일에 시청에서 연락이 와서 또 한번 매장에 시청관계자분들이 오시고 매장 시정조치에 대하여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일들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아 매장에 책임을 묻는 고객님은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안내문과 함께 안전사고 주의안내문도 부착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 경고문이 비아냥거린다, 조롱이라고 하십니다. 저는 그런 마음이 없었습니다.

현재 매장을 운영해 가고 있는 업주로써 민형사 협박과 시청의 시정조치 등으로 인해 심적으로 힘들었고 그런 마음을 경고문에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고문이 기분을 나쁘게 했다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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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기 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이 글은 업주로써 책임을 회피하거나 변명의 목적으로 작성하는 글이 아닙니다.

2. 재단기에 칼날이 위험하다는 경고스티커를 미부착하고 서비스를 제공한 것에 대해 부족함을 인정하고 해당 매장에서 재단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3. 다친 학생의 회복을 진심으로 바라며, 앞으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길 바랍니다.

4. 아버님이 작성하신 글과 그간 발생한 일에 대해 공유드리며, 자영업을 운영하시는 다른 사장님들께서는 이러한 일을 겪지 않으시길 바라며 글을 작성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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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이 작성하신 원본글]

https://bobaedream.co.kr/view?code=freeb&No=3346874

01. 사고 발생 경위 (CCTV를 통해 직접 확인한 내용)

1. 2025년 11월 16일 일요일 오후 고2 자녀분과 친구가 매장 방문

2. 친구의 문제집을 복사해서 사용하고자 저희 매장에서 무상으로 제공되는 재단기를 사용

3. 재단기 앞에 배치된 사용방법은 확인하지 않고 재단기에 용지를 올리고 열을 맞춤

4. 용지를 배치하는 곳은 왼쪽이나 친구와 함께 맞추는 과정에 자녀분이 오른쪽에 위치해 있었고 오른쪽 칼날이 있는 곳으로 손을 넣음

5. 칼날 아래로 손을 넣어서 열을 맞추고 손을 빼는 과정에 칼날에 손톱이 걸린채 손을 빼서 사고가 발생
(수동 작두형 재단기로 작두가 안전고리에 걸린채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 발생)

6. 매장에 배치된 물티슈로 지혈을 하고 누군가와 전화 후 친구와 함께 매장을 나감

02. 사고 발생 후 1차 통화

1. 아버님께서 전화를 걸어 매장에서 재단기를 사용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2.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아버님과 20분 이상 통화를 통해 사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차례 사과를 전했습니다.
3. 통화의 내용은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한 경위, 병원에서 어떤 진단이 나왔는지, 결과적으로 사과를 요구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4. 아버님께서는 매장에 재단기가 있는 이유를 모르겠으며, 위험한 물건을 두었다면 이에 대한 경고문을 부착하거나 안전사고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고 부착을 해놓아야 하지 않겠냐? 라고 물으셨습니다.
(재단기에 칼날을 주의하라는 안내스티커를 부착하지 못했고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경고문은 사용방법에 표기되어 있는 상태)

5. 이에 저는 경고 안내문이 미부착된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부착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6. 더불어 아버님께서는 딸아이가 친구 문제집을 복사해서 쓰려다가 다쳐서 죄인이 된 상황 아니냐, 아이가 실수한 것이지 잘못은 아니니 아이에게 꽃다발이라도 사들고 와서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며 사과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7. 아이 엄마도 많이 흥분해 있어서 노발대발 했다, 요새 이런 거 막 시끌시끌 글 올리고, 사진 올리면 좋을 것도 없잖아요, 그렇죠?, 저희가 없는 사실을 올리는 것도 아니고 아기는 다쳤고 그러니까 또 화나서 그런 거 올리면 또 거기 회사에도 타격을 입으실 것고 애기한테 진심으로 사과를 해달라고 말씀하시며 사과를 요구하셨습니다.

8. 이에 저는 다시한번 마음이 불편하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며 대응해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9. 이후 아버님은 내부적으로 회의해 보고 일처리 후 연락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03. 사고 발생 후 2차 통화

1. 11월 17일에 통화가 끝난 후 본사에서는 재단기에 부착할 안내문과 경고문을 제작해서 배포하기로 결정되었고, 제작이 완료되면 부착할 예정에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본사에서 11월 27일에 경고 안내문 사인물을 부착하라는 안내문이 배포)

2. 11월 26일에 점심 이후 아버님께서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3. 경고 문구를 부착하라고 여러번 얘기 드렸는데도 안하셨대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 이에 경고문은 본사에서 디자인 작업해서 배포 예정중에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5. 이후 매직으로라도 써써 붙여 놓아야지, 와이프가 매일 가서 사진을 찍었다, 법적으로 조치를 취할게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6. 아버님께서는 8일동안 지난 시점까지 경고문을 부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하시며 감정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가 먼저 아버님께 전화를 드리지 않은 점, 딸아이에게 꽃다발을 사들고 와서 죄인이 된 애기를 위로하지 않은 점, 경고문을 부착하지 않은 점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7. 아버님께서는 아이가 병원에 있는 동안 제가 문병안을 가서 애기 기라도 살려주고 애기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기를 원하셨고 퇴원하는 동안 제가 전화를 드리지 못하고 경고문을 빠르게 부착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8. 이에 저는 아버님이 생각하시는 기한 내에 경고안내문이 조치되지 못해 불편하게하여 죄송하다고 사과드렸습니다.

9. 아버님께서는 민형사 대기하고 있어라, 경찰서 가서 이야기 하라, 고소장 접수하고 나중에 민형사 고소 할 것이니 나중에 이야기하자, 더이상 할 이야기 없고 법적 조치 하겠다 라고 말씀하시며 통화는 끝났습니다.

(이때 저는 운전중에 전화를 받았는데, 아버님의 분노와 민형사 고소하겠다는 등의 말씀이 큰 충격으로 다가와 급히 쉼터로 들어가 한참 시간을 보낸 후 출발했습니다. )

04. 아버님께서 시청에 민원을 접수

1. 11월 27일에 시청담당자에게 여러차례 전화가 오고 저희 매장에도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2. 시청 공무원분께서는 무인매장에서 이용 고객이 스스로 다친 상황이라 본인들이 해줄 수 있는 사항이 없는데 아버님이 자꾸 민원을 넣고 해서 전화드리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3. 공무원분께서는 아무쪼록 민원이 더이상 안들어오도록 안전사고 관련해서 안내문을 부착해 주는 것으로 마무리하겠다고 했습니다.

4. 이에 저는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이날 저녁 본사에서 배포된 안전사고 관련 안내문을 부착했습니다.

5. 더불어 안전사고 발생시 책임지지 않는다, 안전사고 발생 시 매장에 책임을 탓하는 고객님은 저희 매장을 절대 이용하지 말아달라, 스스로 다친 고객으로 인해 큰 정신적 피해를 받고 있다는 호소문도 함께 부착했습니다.

05. 12월 01일 아버님께서 경찰관과 함께 매장방문

1. 12월 01일 오후 2시 35분 경 경찰관 2분이 매장에 방문하여 매장 여러 곳을 살피십니다.

2. 잠시 후 아버님도 매장으로 오셔서 경찰관님과 이야기를 나누십니다.

06. 12월 01일 아버님께서 보배드림 글을 작성

1. 저는 이렇게 글이 작성된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2. 오랜만에 만난 지인분께서 무인프린트 매장에서 사고가 있었다고 저희 매장이 아니냐는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3. 저는 굉장히 놀랐습니다. 지인분께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여쭤봤는데 인터넷에서 퍼져있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4. 유튜브, 네이버, 구글에 여러 검색어로 보배드림 글을 찾게됩니다.

5. 5만명이 넘는 사람이 글을 보고 25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6. 아이의 다친 사진을 보니 다시한번 사고가 발생된 것에 대해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7. 배치된 재단기에 경고스티커를 부착하지 못한 것, 경고문 부착까지 10일이 소요된 점에 부족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07. 12월 13일 아버님이 경찰서에 고소장 접수

1. 12월 13일 토요일에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2. 아버님께서 고소장을 접수했고 아버님 조사 후 제가 출석해야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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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통화녹음본과 CCTV 자료 등을 통해 확인된 전말을 작성해 봅니다.

저는 본사에서 제공되는 칼날이 날카로우니 주의하라는 경고스티커를 부착하지 못한채 재단기를 제공했고, 이후 아버님의 경고문 요구에 본사의 통일된 사인물을 받아 부착하고자 하는 판단에 10일이 지나 부착한 점에 대응이 미흡했다고 판단하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님께서 아이가 입원해 있는 동안 아이의 잘못이 아니니 기죽지 마라고 응원을 요구한 것과 경고문 부착이 지연된 것에 대해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나아가 보배드림에 게시글을 올림으로써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이용자분들의 선넘는 댓글을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의 첫이야기가 이 사건이라는 것도 충격이었습니다.

보배드림 댓글을 보면 저를 안전경고문을 고의적으로 부착하지 않은 정신나간 업주, 아버님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몰상식한 업주 등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 매장 이용 시 안전사고 주의 안내문은 부착완료입니다.. )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글을 작성하지 않고자 했으나 정확한 사실은 알리고 저와 같은 일을 다른 사장님들은 겪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해 봅니다.

매장에 정수기가 있다면 뜨거운 물 조심, 미끄러울 수 있는 계단에 경고문, 날카로운 것이 배치된 매장은 제거하기 등 사람이 다칠만한 모든 요소를 제거하거나 경고문을 부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보는 사장님들, 매장을 둘러보며 안전 사고가 발생할 곳이 있는지 점검하시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저희 무인프린트 브랜드 매장수는 90개고 하루에도 1만명이상 1년에 3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매장에서 처음 발생한 사고입니다. 재단기에 경고 스티커 부착을 누락하여 보배드림에 매장도 공개되고 부정적인 모든 댓글과 아버님의 형사 고소장 접수 등… 인생을 살면서 겪기 힘든 일들이 한번에 일어나네요.

저와 같은 일을 다른 사장님들은 겪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손톱을 다친 아이의 빠른 회복을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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